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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당(文堂)

헛되게 예배하지 말라

예수를 믿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포기할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예배 '입니다.

이 사실을 부정하는 그리스도인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포기할 수 없는 예배 '라는 것이 교회당이라는 어떤 건물, 그중에서도 그 건물 내에서 정기적인 예배를 드리기 위해 갖추어진 시설에서 드려지는 예배로 이해된다면 그것은 성경을 마음대로 해석한 결과가 아닐까 합니다.

 

더군다나 지금과 같은 코로나시국에서 "(모이는) 예배를 포기해서는 안됩니다." 등과 같은 주장을 하는 것은 하나님과는 무관한, 인간의 종교성에 기댄 오기(傲氣)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신앙은 오로지 '성경 '에 기록된 것을 제대로 해석한 데로 믿고 행하는 신앙이어야 하고 될 수 있으면 매 순간 "주님이라면 지금 뭐라고 하셨을까? 어떻게 하셨을까?" 에 대해 기도 가운데 답을 구하는 신앙생활을 살아야 합니다.

 

저는 그리스도인들 가운데 내주하시는 성령님의 존재와 그 성령님의 "들은 말씀을 생각나게 하시는" 본질적 사역을 믿습니다.

분명 건강한 신앙적 테두리안에서 신앙생활을 하고 성경을 읽고 해석했다면 하나님께서는 그 심령에게 "바이러스가 창궐하든 전쟁이 나든 목숨 걸고 모여서 예배드리기를 폐하지 말라 "는 말씀을 주지 않으셨으리라 확신합니다. 오히려 "이런 때에는 모이지 않고 각자의 상황 가운데 예배를 드리며 나에게 영광을 돌리는 것이 맞느니라"라고 하시며 비대면 예배를 드리기로 용단한 이들의 결정을 적극 지지하며 기뻐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성경의 특정한 구절(예컨대 히브리서 10장 25절)만을 뽑아서 "왜 코로나 19가 창궐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이야기되는 시점에, 정부가 교회 등 종교집회를 자제할 것을 강권하는 상황에서도 예배를 드려야 하는지" 에 대해 구실을 찾을 생각을 하지 말고 두 가지만 생각합시다.

첫째. 지금 이 상황에서 성경이 무어라 말하고 하나님은 무어라 말씀하시는 지
둘째. 이 세상(지구, 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에 살아가는 사람들로서 그리스도인들의 사회적 책임과 빛과 소금의 역할이 무엇일지?

세상 사람들이 하지 말란다고 예배를 드리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예배드림으로 인해 사회가 혼란에 빠지고 전염병이 확산된다면 비대면 예배로 전환하는 것이 성경의 가르침에도 맞고 하나님도 기뻐하시는 일입니다.

확진자가 나오면 예배당 폐쇄하면 되지 뭐가 걱정이냐고요? 그 확진자들로 인해 2차, 3차 감염이 발생해서 사회적 손실이 발생하는 건 확진자가 나온 교회나 소속 교단에서 책임지실 건가요? 한교총이나 한교연 등 교계 연합기관에서 교회 발 확진자 1명당 들어가는 비용의 50% 이상을 부담하실 수 있습니까?

지금 세상은 거리두기 3단계를 발동하느냐 마느냐로 고민입니다. 그런데 왜 교회만 유독 세상과 거꾸로 갑니까?

왜 세상을 걱정하고 기도하며 선한 영향력으로 이끌어야 할 교회가 오히려 세상이 걱정하고 세상의 조롱거리가 되며 선한 영향력으로 이끌기는커녕 마귀의 영향력으로 세상을 타락시키고 있나요?

제발 상식적인 그리스도인,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는 그리스도인들이 결단과 분별 그리고 순종 가운데 일어났으면 합니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산 위에 세워진 도시는 숨겨질 수 없다. (마태복음 5장 14절, 우리말 성경)
사람의 계명을 교훈으로 가르치고 나를 헛되이 예배한다. (마태복음 15장 9절, 우리말 성경)

<추신> 대한민국은 국교(國敎)가 인정되지 아니하는 정교분리의 세속주의 국가입니다. 따라서 모든 종교가 비대면으로 집회를 가질 때 개신교만 예외를 인정하는 것은 종교편향에 해당합니다. 물론 국내의 많은 종교 들 중에 기독교, 그리고 기독교(구교, 신교) 중에서도 개신교에서 유독 감염자가 폭증하는데도 정부가 이를 방치하며 대면 예배를 허용하는 것도 종교편향에 해당합니다.